가을로 넘어가는 이때쯤이 캠핑하기 가장 좋다,
이번주엔 어디가지???
순창군에 새로 생긴 섬진강향가 캠핑장.
올여름에 오픈한곳,
지난번에 예약했다가 다른 일정때문에 취소하고,
다시 기회를 보고있었는데,
예약전쟁이 엄청 치열하다,,
어렵게 취소물량 하나 건졌다.. ㅎㅎㅎㅎ
그것도 내가 봐둔 자리,, 참 운좋게시리,, ^^
금요일 휴가내고 혼자서 셋팅하러 먼저 출발,
오랫만에 트렁크 궁댕이(?)에 은교꺼 자전거 메달고,
집에서 45분 거리,, 가깝고 좋네~
혼자서 땀흘리며 설치 완료,
점심은 간단히,
전투식량과 컵라면으로
배 채우고 나서 캠핑장 한바퀴,
나 혼자다,
캠핑장 아랫쪽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식당겸 매점도 있다.
지역 관용차량이 주말내내 단체로 오는걸 보면,
나름 맛있다는 뜻 같은데... 담에 한번 가보는 걸로,
가을을 알리는 잠자리.
좀도 윗쪽에 있는 2야영장,
찻길 바로 아래,
집으로 돌아갑시다~
캠핑장 바로 위쪽에 있는
일제시대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향가터널,
바로 아래쪽 약수터,
시원한 물 한모금,
집에와서 밀린 일 정리하고,
저녁에 다시 가족들이랑 캠핑장으로~
저녁은 간단히 마트표 초밥세트,
거하게 차린 후식.
저녁 공기가 제법 쌀쌀 하다,
화목난로 온기가 참 좋다.
^^
태강이는,
캠핑장 도착해서 은교꺼 자전거 한번 타보더니,
은교 코치몇번 받고서는 자전거를 배워 버렸다,,
몇년전에 자전거를 가르쳐 줄려고 아무리 해도 안되더니,
그래서 그냥, 포기해 버렸는데,
아주 아주,
우습고, 가볍게,
자전거를 배워 버렸다,,
오빠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준 은교는,,
지가 더 기분좋아한다,,
오빠가 자전거를 탈줄 안다며,, ㅎㅎㅎㅎㅎ
자전거의 재미를 알아버린 태강이는 밤늦도록 캠핑장 안을 휘젓고 다녔다.
이번 캠핑의 최대 수확인듯, ^^
태강이는 자전거에 푹 빠져 있고,
우린 화목난로 옆에서,,,,
따뜻하다.
대왕 쥐포,, ㅎㅎㅎ
번데기탕에 맥주 한모금씩 하고 금요일 저녁은 끝,
토요일 아침,
안개 자욱한 캠핑장.
난로 불부터 살려놓고,
따뜻하고 달달한 모닝커피 한잔,
아침 메뉴는 간단하고 든든한 떡만두국,
눈 뜨자마자 자전거 삼매경,
짜슥~~
제법 잘타네, ^^
열량 보충하고,
분장???
순창 읍내 나가서 마트 장보고 돌아오는길,
가루야~ 너도 시원한 물 한잔해라.. ㅎ
이제는 엄마보다 더 커진 아들 ^^
터널 안은 엄청 시원 하다.
달려~~ ㅎㅎ
한낮 태양은 아직도 뜨겁다.
우리사이트 옆에있는 휴게정자 그늘로 대피.
점심은 떡볶이와 햄볶음밥,
얍~~~~
날아가는 벌을 젓가락으로 잡는 한여사와 엄청난 스킬,, ㅎㅎㅎㅎ
(사실은, 떡볶이에 빠진 놈이였음,, ^^)
은교랑 둘이 다리까지 가봤다.
다리 중간에는 이렇게,
아랫쪽이 보이게 유리로,,
오~ 짜릿 짜릿~
캠핑장 윗쪽에 있는 방갈로,
나중에 가족들이랑 여기도 함 와봐야 겠다.
자전거 탄 소녀~
태강이가 자전거 타고 가더니,
이녀석은 터널 지나서 약수터 까지 갔다,
자기가 생각해도 기특 했던지,엄마에게 영상통화를,, ㅋㅋ
자전거 배운지 이제 이틀 된넘이 간도 크네~~^^
특별히 해야되는 것도 없고,
특별히 해야할일도 없는,
여유롭고, 느긋한 시간,,
좋네~~~
하는거 없어도 시간을 정말 잘간다..
벌써 저녁식사시간.
태강이 넘은 일요일 집에가면 게임을 신나게 할거라며,
숙제를 캠핑장에서 다 해논단다..
칭찬해야 되는건지,, 혼내야 되는건지. 알쏭 달쏭~~~ ^^
너는 맨날 핸드폰 이냐??? -,.-;;;
아쉬운 마지막 밤이다.
일요일,
태강이,,, 잘잤삼?
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꽁치김치찌개~
좋은 햇빛에 그릇들도 바삭바삭 말리고,
2박3일동안 젤로 고생한 가루도 꾀죄죄한 얼굴 닦고,,
은교는 집에가기전 자전거 한바퀴 더~
지금까지 가본곳 중에 순위에 꼽을만큼 좋았던 곳이었다.
시설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우리 자리가 젤 끝쪽이어서 독립성도 어느정도 보장받을수 있었고,
편의시설 접근성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3일동안 두녀석이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놀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자기들이 할일이 있으니,
우리에게 심심하다 투정 부릴일도 없었고,
덕분에 우리부부도 여유를 맘껏 누릴수 있었고,,ㅎㅎㅎ
다시 가고 싶지만,,,
예약전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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