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5. 1. 9 - 1. 11
어디서 : 담양 상록수산장 캠핑장
지난주에 텐트를 쳐놓고 몸만 빠져나온 곳,
햇수로 9년째 캠핑을 하지만 이런적은 처음 이었다..
근데.. 은근 편하다,, ^____^;;
아~~ 이래서 사람들이 겨울에는 장박을 하는구나.....
쿨러와 옷가방만 챙겨서 금요일 저녁에 여유롭게 캠핑장 입장~~
며칠전 바람이 제법 불더니,
팩이 몇개 빠져 있다.
젊은 캠지기께서 정리를 대충 해주었다고 한다.
가볍게 정리하고 저녁밥 먹자~
동네 국밥집에서 포장해온 국밥으로 저녁식사.
(담번에는 다대기도 챙겨오자,, 싱겁다... ㅡ,.ㅡ;;)
잘먹네~
이번에는 가루도 같이..
짜슥.. 말좀 잘 들어라~
애처로운 눈빛??
야식타임.
약밤..
난로위에 노릇 노릇 구워먹으니.
참~~ 맛나네~!
한여사는 이제서야 미생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야식타임.
매운닭발.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으~~ 매워~~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매운맛 다스리고..
(개뿔~~ 전혀 안다스려 진다.. 으~~ 매워~~)
늙었나?? 점점 매운걸 못먹겠다.. ㅠ_ㅠ;;
토요일 아침..
캠핑장 바닥이, 얼음이.. 얼음이....
지난주에 온 눈이 그대로 다 얼어 버렸다..
애들은 썰매타고 신나고,
어른들은 차 운전할때 진땀 빼고.. ㅋㅋ
일주일 동안 혼자 잘 있어준 우리 텐트..
개가루.. 캠핑장 강아지 보고 개진장 타는중..
ㅋㅋㅋㅋ 그래도 짖더구만.. ^__^;
아침은 떡국으로,
식후 커피 한잔.
따뜻한 텐트 속에서 한없이 멍때리기.
밤새 잠 못자고 칭얼거려준 가루한테 개껌 선물해 주고,,
오늘밤은 잘 자라잉?????
은교는 텐트안에서 고양이 세수중..
게을러 터진 김태강이만 빼고 나머지 가족들은 용흥사 산책.
계곡물이 의외로 풍부함.
천년고찰 이란다.
아담한 사찰,
절 바로 아래 자리한 캠핑장.
추운데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 참 많다. ㅎ
밤새 잠을 못잤는지 사람 품에서 파묻혀 잠드는 가루,
개팔자 상팔자~
점심메뉴는,
순대와 물만두,,
따뜻하게 뎁혀 먹는 순대가 의외로 맛나네~
병규네 놀러 온다고 해서 펠릿 내려놓고 화목모드로 변경,
꼬막이랑 한보따리 사온 친구,
섬세한 장인의 손길,
꼬막 구워서 건배,
수다 신나게 떨고 병규부부는 돌아가고,
짜슥~ 장어 먹고 가라고 해도 너무 늦는다고 기어코 가네..
장어가 얼마나 좋은건데..흠,,흠,,,흠,,참~ 좋은데,, ㅡ_ㅡ;;
텐트 탈옥을 감행하다 목줄에 묶이는 처벌을 받고있는 가루,,
눈빛이 너무 처량하다.. ㅎㅎ
오~~ 장어...
은교 : "아빠~~ 꼬리 먹어~,, 꼬리가 정력에 좋대..."
ㅎㅎㅎ
미생보고 하루 마무리,
일요일 아침.
오랫만에 꽁치김치찌개 솜씨 발휘,,
아침 먹자~
목줄 훈련 확실히 받은 가루,
근데, 어째 태강이가 더 힘들어 하는거 같은디???
텐트 정리 할동안 얌전히 있어라~
2주간의 보금자리 철수.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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