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이랑 은교네 집입니다.

여행 이야기

광양 백운산 휴양림 (08.9.19 - 9.21)

광주팥빙수 2008. 9. 23. 22:22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큰누나가 중간에 합류하는 계획으로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 하였다.

 

병규와 명수는 애들만 데리고 1박 모드로 동참,,,

 

그렇게 금요일 저녁에 백운산으로 우리 3가족은 다시 뭉쳤다...

 

아무도 없는 캠핑장.. 정말 오토캠핑장과 일반 야영장 탈탈털어 아무도 없다.. ^^;;;;

 

데크 이외에 평지가 거의 없어 타프 공간도 약간 어중간 하고,, 아무튼 자리 잡고 텐트를 설치하고,

애들은 신나게 뛰어놀다가 모두 잠자리에 들고,

 

 

 

데크 위에서 돗자리 모드로 준비해간 족발로 술잔을 비우기 시작하였다,, 새벽 4시 까지.. ㅎㅎㅎㅎ

 

 

 

 

 

 

다음날 아침, 상쾌한 피톤치드의 영향을 듬뿍받아 일찍 눈을 떳다..

아무도 없이 우리들이 전세낸 캠핑장,, 좋다...ㅎㅎㅎ

 

타프밑에서 비박을 한 나의 잠자리.. 의외로 좋았다.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바로 맡을수 있고,,, 

 

 

고부간에 다정히 앉아서 삼림욕 중..

 

 

캠핑장 전경을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왜곡이 조금 심하지만 이런 모습이라고 참고만 하시길~~~

 

 

자연친화적 풍덩식 화장실~~ ^^;;;

 

일찍 일어난 은교는 할머니 손잡고 캠핑장 산책에 나서고,,

 

 

캠핑장 바로옆에 위치한 황톳길과 지압길

 

 

 

 

 

아침을 먹고 캠핑장을 놀이터 삼아 애들은 정신없이 몰려 다니고,,

잠시 아랫쪽 생태관으로 산책도 다녀오고,,

 

 

 

 

 

 

 

 

 

 

 

 

 

 

잠깐의 휴식.... 

 

어머니는 잠시도 쉬시는 법이 없다..

항상 딸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의 옷가지들을 손수 짜주시는 분이시다..

이번에는 또 누구것을 짜고 계시는지,,

 

 

장작을 구하러 남자들은 지압길을 간다.. 근데 무지하게 아프다..ㅎㅎ

 

저녁에 쓸 장작을 하는데, 애들이 더 성화다,, 서로 해보겠다고 난리가 아니다..

매미떼 같이 나무에 붙어있는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ㅎㅎ

 

 

역시 장작의 귀재 최병규 선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후에 합류한 큰누나가 공수해온 전어회, 그리고 오리양념고기...

 

 

 

 

 

 

병규와 명수는 집에가기 싫다고 시위하는 애들을 겨우겨우 달래서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가족만 남아 둘째날 밤을 맞이한다..

 

저녁늦게 까지 도란도란 예기꽃을 피우며 맥주잔을 기울였다..

 

 

 

 

다음날 오전부터 부지런히 짐을 챙겨 짧은 2박3일의 캠핑을 그렇게 마무리 한다..

 

 

 

 

광양 백운산 휴양림,,

 

빽빽한 소나무 숲은 정말 100점 만점이다... 그러나 데크 공간 이외에는 거의 평지가 없어서 타프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뭐, 데크위를 덮어서 칠수도 있겠지만, 데크가 조금 높다보니 그렇게 설치하면 타프의 천정고가 상당히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래저래 돔텐트의 간단모드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결정적으로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두군데,, 개수대 에도 전기콘센트는 없어서 전기는 사용불가..

 

그러한 많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울창한 송림숲 만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