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이랑 은교네 집입니다.

여행 이야기

부안 고사포해수욕장 (08.7.4 - 7.6)

광주팥빙수 2008. 7. 8. 23:55

  

이번에는 바다로 가보기로 했다..

 

성수기가 되기 전에

 바닷가에 애들을 풀어놓아 주고싶기도 했고,


모래밭에서 조개잡는 장면을 TV에서 본 한여사님의

 강력한 건의도 있고,,

 

결정적으로 태강이의 한마디..

 " 아빠. 근데 ,,, 태강이 바다에 가본적 있어요??"

 


웃긴다 요녀석,,,

진도에서 태어나서 3년 넘게 산 놈인데...

그려 그려,, 이번에는 바다로 가자~~~

 

금요일 출장이 조금 일찍 끝나서 바로 집으로 고고싱~~~~ 

 차에 짐 때려실고 출발~~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에 도착한게 7시 20분...

 와~~~ 아직도 해가 중천이다....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 전경

 

 

넓은 송림숲속에서 자리를 정하고 짐을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를 몹시 반겨주는 따뜻한 손길(??)들....

 


"모 기 떼!!!!!!!!" 

 익히 명성을 들어서 단단히 준비를 했건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텐트랑 타프를 대충 쳐놓고

 애들이랑 한여사는 텐트속으로 피신..


나머지 살림은 혼자 세팅하기 시작했다.

 모기와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면서 -_-;;;;;  

 

저녁을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결할려고 했으나

모기들 속에서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서 작전상 후퇴...


 

근처 횟집에서 비싼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저녁9시가 넘으니깐 아까의 기세등등하던 모기들이 왠일인지 잠잠하다..


 

배가 볼러서 다들 돌아갔나??ㅎㅎㅎ


 

어쨋거나 다행이다..

애들은 모래놀이에 여념이 없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워낙 폭염이라서 그런지..

가져간 침낭이 거의 필요가 없다...

텐트 앞뒤문을 몽땅 열어놓고 자도  시원한 맛이 없다.

 

이렇게 첫날밤은 넘어가고...


 

다음날 아침,,

솔밭의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캠핑가서 느끼는 아침은 언제나 좋다..

출근할때도 아침기분이 이랬으면... ㅎㅎㅎ

 

 

 

 


 

 

태강이 녀석은 뒹굴 뒹굴,,

아침잠의 여유를 만끽하고...

 


 

은교녀석은 모래놀이로 아침을 시작하고,,

 

 

 

 


 

독서라는 것도 한번 해보고,,,, 

 


 

한여사님의 장만한 소박한 우리의 아침식탁..

모두들 맛나게 잘 먹는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른 일행들이 오기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우리끼리 주변관광을 나갔다..

 


영화촬영 세트장..

일단 겉모습은 장대했다.

입장료 또한 장대했다..

내부는... 음`~~~~~~

  

 

 

 

 

 

 

 

 

 

 

 



 

입장료 본전생각이 나는 세트장을 휘휘 돌아보고....

새만금 간척지 전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필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가득 탄 버스부대와

딱맞춰서 도착하는 바람에 ^^;;;

 

 

 

 


 

자자~~ 또 출발....

 

이제는 먹을거 사러 가자~~~~

 

격포항으로 고고~~`

 

 

 

 


 

저녁에 구워먹을 조개 삼만원

+ 해삼 만오천원 어치를 사서

 다시 우리의 아지트로 돌아왔다..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고..

 

 

 

 

 


 

한여사님~~

커피먹을때 꼭 그렇게 입을 벌려야 되는겨????ㅎㅎㅎㅎㅎ

 



 

아직 일행들이 도착할려면 시간이 조금 남는다...

애들과 바닷가로 갔다.


조개 잡으러 갔더니만 물이 다 들어와서 조개잡는건 실패...

그래도 좋아 죽는다...

 

 

 

 

 

 

 

 

 

 

 

 

 

 


 

 

드디어 명수네 가족과 병규네 가족이 도착을 했다....

사이트 구축완료,,,

우리의 난장이 펼쳐졌다.

 

명수네 쿨스크린 사이트

 

 

명수가 기어이 쳐봐야겠다고 해서 쳐놓은 사각타프 밑에 자리잡는 병규네 사이트

 

 


 

난장~~~ ^^

 

 


 

 

집정리가 끝나자 마자 바다로 가잖다....

역시 물놀이 싫어하는 애들은 없다...

 

 

 

 

 

이제부터 먹기 시작한다...

 

 일단 오뎅으로 입가심을 하고.

 

 

싱싱한 해삼을 썰고,,

 

 

또 싱싱한 조개를 굽고....

 


 

진도 처갓집에서 공수해온 장어도 굽고

(이거 장모님이 김서방 먹으라고 주신건데 -_-;;; ㅎㅎㅎ)

 



 

먹여놓으니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역시 먹는게 남는것~~~

 

 



 

아이들이 기다리던 불꽃놀이...

말 안듣는 어린이는 불꽃놀이 안시켜 준다고 협박하면 무지하게 말 잘듣는다. ^^

 



 

이제 보니 어른들도 좋아하는구만~~~

 

 

마지막날 아침...

애들은 일찍도 일어난다..

 

 

 

 

 



 

전날 음주를 자제하더니 상태가 양호한 병규 군~~

 



 

명수는 또 어색한 설정에 들어갔다.. ^^

 

 



 

대가족 먹여 살릴라고 뜨거운 불옆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여사님들,,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침을 먹자마자 시작된 물놀이..

 

모두들 정신없이 재미있게 놀았다..

 

조개도 잡고, 파도도 타고, 모래성도 쌓고...

 

아쉽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은 없다..

 

물놀이를 마치고 또다시 이어지는 먹거리 장터...

 

돈까스 팔아요~~

  



 

떡복이도 팔아요~~~

 

 


 

철수하기전에 점심메뉴,,

조개 라면...

바닷가에서 애들이랑 잡아온 조개를 넣어서 끓였다.

 

맛?? 죽음이다~~~~~~

 

 

 

 

철수준비에 한참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은교가 조용하다...


흐흐흐~~ 요녀석 물놀이가 피곤했나 보다...

저런 포즈로 잠에 떨어졌다.

 


 

이렇게 세가족의 캠핑이 또 마무리 됐다...

애들이 놀기에는 한없이 좋은 백사장.

넓은 송림숲,

조금만 파면 한움큼씩 나오는 조개,

 

그러나 우리를 혹독하게 괴롭히던 모기들,,,

 

이번 캠핑으로 모두들 한가지 다짐을 했다.

 

"바닷가는 당분간 안녕~~~~~"

 

2박3일간의 처절한 사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태강이 다리..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