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3. 8. 30 - 9. 1
어디서 : 덕유대 4야영지
2007년 우리가족 첫 캠핑을 한곳이 덕유대 7야영지 였다.
그이후로, 우리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던곳,
몇년전,
큰맘먹고 왔다가, 넘쳐나는 인파속에 아쉬운 후퇴를 하고선
좀처럼 용기를 내지 못했다.
7년만에 와보는 덕유대,,
금요일 저녁
우리는 광주에서 출발하고 (두시간이 넘는 거리,,)
마법사네는 청주에서 우리보다 조금더 먼저 도착해서 자리선점 완료~
짐을 조금 옮겨야 불편함이 있지만,
그곳에 딱 서는 순간...
"아~~~~ 이런곳이 있구나......."
하는 감탄이 마구 마구 나오는,,,,
온가족이 합심해서 영차 영차.. 산길로 짐을 옮겨서 셋팅 완료.
산속 밤공기가 제법 차갑다.
뜨끈한 어묵탕 끓이고,
뭔가 세심한 작업을 준비중인,
비장한 덕분이.
가리비는 역쉬..
12시 넘어서 구워먹는 가리비가 쵝오~
한달만의 만남..
캠핑장에서는 정말 오랜만이네...
짠~~~~ 반가워용~
구수하고 얼큰한 번데기탕... ^^
선선하다는 차원을 넘어, 싸늘한 밤공기..
정말 좋다..
자~ 이제 잡시다~~~ 굿 나잇~~
새소리와 서늘한 아침공기로 눈을 떳다.
다시 봐도 정말 좋다.
한지붕 두가족이 아닌...
세지붕 두가족...
마법사네가 리빙쉘 이너텐트를 안 챙겨 왔단다.. -_-;;;;
현무랑 태강이넘은 태강이꺼 노랭이 텐트에서 자고,
덕분이랑 나는 리빙쉘 안에서 야침모드로 동침(?) 하고,ㅋㅋ
공주 4인방은 돔텐트에서 취침..
두가족이 모이니 어떤 어려움도 문제없이 해결~~ ㅋㅋ
(현예 일어났네~~~~~)
마법사 허리운동중~
이런 오솔길을 따라 40여미터 정도 짐을 옮겨야 하지만,
땀흘린 것 이상의 멋진 자연을 되돌려 받았다.
요녀석들, 한밤중이네..
굿 모닝~~~~ ^__^;
곤충 천국,
커피 냄새도 좋다~
쓱싹~쓱싹~ 뭔가를 적고있는,
^____^;;; 고마워용~
집중~
현예는 그새 주변탐방을 끝내고 도토리를 주워왔다.
망치 들고 공사중??? ㅋ
꽃을 심어 놨네~
어색한 투샷~~~~~ ㅋㅋ
더 어색한 쓰리샷~~ ^__^
(태강이넘,, 벌써부터 엄마 잔소리 안들을려고 이어폰을?? ㅎㅎ)
아침을 깨우는 요염한 몸동작,,,
밥 묵자~
아침먹고 뒹굴 뒹굴..
소꿉놀이 중인 공주4인방.
정말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만남....
진경진우님네 가족을 만났다...
이넓은 캠핑장에서,,,,
정말 멋진 우연이다....
간식타임.
산책 함 가볼까??
콜~
윗쪽 하곤 사뭇 다른 느낌의 아랫쪽 야영지, 복잡하다.
우리 첫 캠핑지였던 7야영지 까지 가볼려다가,
한여사의 저질체력 땜시 포기..ㅋㅋㅋㅋ
4야영지 중간쯤에 자리잡은 우리들의 안식처,
다람쥐 천국.
산책 다녀 오니, 태강이넘이 마중나와주네..
숲에 가려 하늘이 안보인다..
하늘 올려다 보다가, 그대로 한시간 넘게 떡실신,
옆에선 덕분이랑 은교가 도란 도란 뭔가를 열심히 토론중~
저녁에 늦반딧불이 탐사를 신청해 놓아서 이른 저녁식사를 준비.
애들이 꽃등 이라고 달아놓은 이렇게 이쁜 꽃이...
이렇게 처절하게 변할수 있음.... (멧돼지한테 잡아먹히는 꽃)
꽃아.... 지못미... -_-;;;;
자~ 반딧불이 보러 갑시다~
무주 예체문화관 주차장에 도착,
여기서 버스타고 출발~
10여분 버스로 이동해서 산길을 따라 걸어가면,
숲속에서 날아다니는 늦반딧불이의 휘양찬란한 불빛을 볼수있다.
이렇게 운좋으면 잡아 볼수도 있고,
살짝 얼굴만 보고 바로 하늘로 훨훨~
버스로 이동할때 관광해설사분 께서,
농담을 섞어가면서 하시는 말씀
"절대 반딧불이가 따라오라고 손짓해도 따라 가면 안돼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이의 불빛을 보면
그말이 무슨뜻인지 알수 있다.
반딧불이가 내 앞을 지나가면
나도 몰래 불빛을 따라 손짓하며 따라 가고 있다... ^_^;;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불빛을 뒤로 하고 9시 넘어서 되돌아온 캠핑장.
애들이 배고프단다...
더불어 태강이넘은 반합에 라면을 꼭 끓여먹고 싶단다..
우리의 영원한 쉐프, 덕분이가 라면을 제조중...
애들은 일찌감치 꿈나라로 빠져들고, 어른들은 수다 타임~
이런 럭셔리한 안주와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쉬운 밤이 깊어진다.
언제나 아쉽기만 한 일요일 아침,,,
현예는 오늘도 1등으로 기상~
괜히 부지런한척 일찍 일어나서,
다시 떡실신 하고있는 이상한 아줌마~ ㅋㅋ
아랫쪽 진경진우님네도 아침을 조용히 맞고 계시네.
철수하기 정말 아쉬운 우리의 명당 사이트,
담에도 여기 또 오게요~ ㅎ
진한 찻잔 속에 하늘이 들어있다.
잘 잤삼?
각자 모드~
브이 모드~ V
이쁜척 모드~~ ^__^
아침 먹고 아쉬운 철수 타임.
영차 영차.,.
온 가족이 합심해서 산길로 짐을 옮기고,
아쉬운 이번 캠핑을 마무리..
덕유대야~~~가을이 지나기 전에 꼭 다시 오마~
광주로 돌아오는길,
장수군을 지나다 사과를 샀다.
가을엔 이 사과를 먹으려 일부러 방화동에 캠핑을 오기도 했는데.
이제 방화동은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가기엔 너무 멀어져 버렸다. -_-';
태강이넘은 사과 한입 베어물고,
은교는 떡실신..ㅋㅋ
난 운전기사~~ ^^
광주 와서 어머님 댁에 택배로 온 제기 정리 하고,
식초와 세재로 싹싹 씻어서 말려놓고
집근처 냉면집 들려서 점심겸 저녁 해결...
아~~ 다시봐도 군침이.....
정말 좋았던 이번 캠핑...
항상 다시 가고 싶었던 덕유대,
정말 좋은 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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