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2.9. 14 - 9. 16
어디서 : 영암 들소리 캠핑장
태풍이 또 온단다..
지난번 태풍땜시 한달간 캠핑을 쉬었더니
온가족 모두 멘붕상태 인데...
어쩌나....
결론은...
걍 나가기로 했다..ㅎㅎ ㅎㅎ
나가서 비맞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것 같다는 자기최면을 걸고~~~ ^^
40여분만에 도착한 캠핑장..
추적 추적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후다닥 사이트 설치 하고..
열시 다되서 먹는 저녁식사..
한우 살치살 폭풍 흡입....
태강이랑 은교는 숟가락 빼자마자 떨어지고...
첫날밤에 불놀이 하는건 흔치 않은 일인데..
사놓고 두달넘게 쓰지 못한 장작을 이번에는 기필코 모두다 태우고 가리라 맘먹고
화롯대를 펼쳤다.
한여사.....
바람쐬니 좋은가 보다..ㅎㅎ
토욜 아침..
잘 잤니???
폐교를 캠핑장으로 활용한 이곳..
곳곳에 초등학교(아니, 우리땐 국민학교 였지..ㅎ)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게 하는 것들이 가득하다.
딱 좋은 날씨..
이렇게 내일까지만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ㅎㅎ
물 끓이고.
커피 한잔.
서늘한 아침에 모닥불을 준비.
데이트? ㅎㅎ
자기꺼 화롯대 꺼내달라고 하길래 셋팅해 줬더니,
거만 모드로 사진 찍어 달란다.. 짜슥~~~ ㅋ
동네(?)마실 가자~~
들소리의 마스코트,,
들이와 소리.. 이제 중견의 나이에 들어서는 녀석들. 사람을 무지 따른다.
잔디사이트,
잔디가 조금만 더 펴지면 가을에 아주 좋은 곳이 될듯.
아담한 운동장.
겨울에 눈 펑펑와서 하얗게 쌓이면 이곳또한 좋을듯 하다..
잡초를 잡을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다가,
끝내는 그냥 같이 살기로 합의했다는
캠장지기님의 예기를 나중에 들었다.
그래,, 자연과 맞짱떠서 이길자 그 누구겠습니까..
잘생각 하신거예요..ㅎㅎ
풀은 우리가 오기 전부터 여기에 있었던 놈들이니깐,
풀이 보기엔 우리가 불청객인 셈이죠... ^____^;;;
교문밖 게시판..
때에 맞춰 표어랑 포스터 몇개씩 붙어 있던곳.
이제는 도로명 주소판이 학교명패를 대신하고 있다.
뒹굴 뒹굴,, 키득 키득..
그렇게 오전의 나른함을 즐기고..
점심때쯤 효성이와 유정이 부부의 방문..
지금부터 사육 시작~~~~
일단 전어구워서 며느리좀 잡아 오고...
대하는 써비쑤~
막걸리 한잔 건배~
막걸리 한잔 마시고 그후 세시간 동안 잠시 기절.... -_-;;;;
고등어 숯불구이.. 비주얼 끝장~~~ ^^
녀석 큰놈 잡았네..
엄마들을 위한 체험 교실
화분 만들기.
아이들은 축하 공연.
오빤 캠핑 스퇄~~~ ㅋㅋ ㅋㅋ
조그마한, 아주이쁜 도서관
가구 하나 하나에 주인장의 손때가 묻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컨셉이 맞는 책들..
근데 난 손재주가 영~~ 꽝이라..(마이너스의 손, ㅋㅋ ㅋㅋ)
또 굽는다..
등갈비 구이.
밤늦게 효성이 가족은 돌아가고,
남은 장작 태우면서 밤 깊어지는걸 즐기다가,
캠장지기 여사장님과 조카분이 마실와서
함께 이런 저런 예기 나누고, 수다 떨고,
참 좋은 예기 많이 나누었다.
태풍이 제대로 온다는 소식에.
다음날 아침일찍 철수해야 될거 같아서
큰짐은 정리해서 차에 다 실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담날 새벽, 커피 한잔 마시고 나머지 짐 정리 시작..
(요넘의 도둑고양이가 쓰레기통을,, -_-;;)
어이~~~ 한여사~~~ 정신 차리지???? ㅋㅋ
먹을건 아직도 많은데,,,,
아침도 못먹고 철수해야 한다니... ㅜ_ㅜ;;;
후다닥 정리끝낸 우리 사이트,,,,
내리는 비를 뚫고 광주로 고고~~~
1박2일도 아니고, 2박3일도 아닌.. 참으로 애매한 이번 캠핑...
비록 비를 맞으며 마무리 했지만,
그래도 좋은 곳에서 좋은사람들을 만난 참 좋은 캠핑 이었다.
담에 또 가야쥐~~~ ^^
요건 뽀나쑤~~~
오빤 캠핑 스톼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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