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2. 6. 30 - 7.1
어디서 : 전북 남원 지리산 덕동 야영장
어찌 하다가 2주를 못나갔더니 온몸이 쑤신다.. 가족 모두...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다.
가뭄에 아주 반가운 단비 이지만,
캠퍼들에겐 반갑지 않은 비소식이다..
그치만 우리에겐 반갑다... 왜냐구????
이번에도 금욜날 출발하지 못하고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야 되는데
비오면 자리걱정 안하고 편하게 가도 되니깐.. ㅎㅎ ㅎㅎ
금요일 저녁에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아가면서 차에 짐을 실어놓고,
토요일 아침일찍 눈을떠서 서둘러 출발을 하였다.
당초 목적지는 뱀사골 야영장..
우리완 아직 인연을 만들지 못한 곳이어서 이번엔 이곳을 즐겨볼
계획 이었는데..
요금까지 다 내고 들어갔더니...
공... 사...중..
잠시 고민하다, 조금더 상류에 있는 덕동 야영장으로 올라갔다.
2년전 요맘때쯤 갔던곳.
그때도 이번처럼 빗속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도착해서 사이트 설치할때까진 비가 멈춰 주었다.
후다닥 사이트 설치하고...
타프 각이 예술이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팩이 몇번 뽑히고,
타프가 힘껏 휘어지고 있다.
몇주만에 콧바람 넣고 있는 모녀....
간단모드로 나오면서 igt도 안가져 오고, 메인 테이블도 안가져 오고,
딸랑 구이바다 들고 나왔는데.... 바람에는 쥐약이다...
밥할려고 고생하는 한여사..
(가방 깊숙한곳에 쳐박혀있던 EPI 바람막이 첫 개시.. ^^;;;)
망중한....
태강이넘은 게임 삼매경~~
사이트 설치가 막 끝나니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오다 말다. 바람이 불다 말다...
변덕스러운 산골날씨의 표본을 보여 주네..
아침을 대충 먹고 왔더니 배고프네...
태강이넘이 필 꼿혀 있는 한우 치맛살 구워 먹자~~
소꿉놀이..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데 도착해서 사이트 설치하는 캠퍼...
타프 설치하는데 폴대마다 사람이 한명씩 붙잡고 있네...
비맞고 힘들어도 가족들이 모두 힘을합쳐서.. 좋은 추억이 될듯.
요넘들도 비가 오니 타프 아래서 물 받이 놀이중.
비내리는 오후,, 감자크로켓 만들기 도전...
첫 모양은 이뻤는데....
점점 모양이 이상해 지는 크로켓....
걍 감자 부침개를 만들지... ㅋㅋ
그래도 제법 그럴싸 하게 나오네~~ ^^
저녁식사로는 치맛살 숯불구이
삼겹살 추가~~
드라마 홀릭.... ^^
캠핑장의 밤...
밤새 비가 내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다..
빗소리와 바람소리에 주변 소음도 모두 묻히고... 호젓한 밤이다..
서늘한 밤...
챠콜을 발밑에 놓으니 후끈하다...
건배~~
밤새 쏟아붓던 비와 돌풍이 새벽부턴 거짓말 처럼 잠잠해 졌다..
상쾌한 아침 공기..
아침부터 해가 반짝~~~~~
침낭도 뽀송뽀송 말리고....
아침 식사..
상큼한 자두 디저트..
이 담부턴 카메라 밧데리 아웃으로 핸펀 촬영...
밤새 내린비로 말라있던 계곡물이 마침 좋게 불었다..
애들과 물놀이 하러 고고~~~
태강이넘이 스노클링 재미에 푹~~ 빠졌다..
올 여름엔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수 있을듯.. ㅎㅎ
점심은 스파궤리 흡입....
라면 추가...
햇빛이 너무 좋아서 비에 젖었던 모든 장비와,
식기 까지 빤짝빤짝 일광욕 제대로 할수 있었다...
2년전에도 그랬지만.
철수할때는 햇빛쨍쨍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덕동...
성수기철에는 도저히 즐길수 없는 호젓함을 느끼고온 이번 캠핑...
1박 2일의 일정이었지만, 전혀 아쉬움을 느낄수 없을만큼 즐겁고 좋았던 일정이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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