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6. 25 - 6. 27
장 소 : 지리산 덕동 야양장 (전북 남원시)
장마가 시작된단다..
남부 지방은 주말내내 비가 100mm 가량 온다고 하는데,
비오면 비좀 맞고 오지뭐 까짓거,,, 가볍게 웃음한번 날리고 출발해 준다.. ^^
마의 88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도착한 캠핑장.
비소식과 월드컵의 여파인지, 넓은 공간에 우리포함 세팀이 전부다,
다행히 텐트치는 동안 비가 멎어준다,,
비가 잠잠할때 열심히 사이트 구축완료,,
비에 대비하기 위해서 타프아래에 돔텐트를 몽땅 밀어넣고, 다른 짐들을 줄여보았다.
집 다짓고 먹는 시원한 맥주한모금,,
디엠비도 안잡히고, 무선인터넷도 당연히 안잡히고,,
kt show 완전자유존 가입해 놓은걸 이번에 톡톡히 써먹는다
모바일 인터넷으로 월드컵 북한전을 봤다,
이겼으면 좋았으련만,,, 쩝~~~~~
이렇게 첫날 밤은 깊어간다.
다음날 아침,
생각보다 하늘이 잠잠하다,,
비바람에 대비해서 타프 스트링을 죄다 타이트하게 땡겨놓았더니 타프 각이 멋지구리 하다..ㅋㅋㅋ
산속의 아침은 상쾌하다,
선선한 날씨속에 화롯대에 불을 살려 놓고,,
지리산 자락에 멋지게 운무가 피어 오른다..
텅 비어있는 캠핑장,,
이게 왠 횡제캠핑인가 싶다..
요녀석들도 잠에서 깨어나 텐트밖으로 스물스물 기어 나오고,,
너도 그 할아버지가 좋니??
아빠도 그 할아버지가 그립단다.....
이그,, 닭살스러라,,,
빗줄기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어차피 빗속에 놓일걸 예상하고 온지라, 빗속으로 달려 들어가는 애들도 굳이 붙잡지 않는다.
빨강망토 챠챠?? ^^
아침을 먹고,
뱀사골 입구에 있는 국립공원 탐방객 안내소에 마실을 갔다.
막 이곳에 들어올때 태풍님이 전화를 주셨다..
"제가 동생들좀 보냈는데 어떤가요?? " -_-;;;;;
너무 고맙고 황송해서 이렇게 말씀 드렸다
"반사~~~~ " ㅋㅋㅋㅋㅋㅋㅋ
2층,,
너희들이 이념의 아픈 역사를 알게될때가 오겠지,
돌격 앞으로!~~~~
차를 돌려 성삼재로 향했다.
근 10여년 만에 와보는 곳,
많이 변해 있었다,
따끈한 어묵한그릇으로 속을 덮히고,,
지리산,,,
요즘 태강이 녀석이 필이 꽃혀있는 옷,,,
태강이 답다 ㅋㅋㅋㅋ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김치말이 국수,,
특별히 할일이 없으니 시간이 여유롭다.
메~~ 롱~~~~
저녁엔 옆 텐트 형, 동생들과 불꽃놀이도 하고,,
태강이랑 은교는 꿈나라로 날아가고,
우리는 옆텐트 캠퍼분들과 월드컵 16강 응원을 함께 했다..
마법사님이 만들어준 테이블보가 훌륭한 스크린이 되주고
나의 막강 아이템,
햅틱빔 핸드폰이 프로젝터 역할을 해준다..
모바일 인터넷이라 중간중간 버퍼링이 있긴 하지만,,
게임을 보기에는 무리없이 훌륭히 돌아간다..
대~ 한 민 국~~~~
아!~~ 정말 안풀린다...
하늘도 울고,
태극전사들도 울고,,
잘했어요,, 당신들,,,
점수만으로 승패를 갈라놓기엔 너무 아까운 게임이었다..
아~~ 캡틴~~~
두시간 넘게 훌륭히 중계방송을 소화해낸 기특한 넘....
약정기간만 지나면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했는데..
요놈을 버리기엔 너무 아까울듯,,, ^^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밤새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비도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고 하늘이 우릴 도와준다.
햇빛이 반짝나는 틈을 이용해서 잽싸게 철수를 한다..
젖은 타프를 들고 귀환할 각오였는데.,. 너무 뽀송뽀송 잘 말랐다.. 아이~~ 좋아라..ㅋㅋㅋㅋ
3일동안 단 세팀이서 전세캠핑, 횡제캠핑을 한곳, 다시는 이런 행운을 맞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돌아오는길,
면소재지에서 추어탕 식당엘 들렀다
2년전에 먹어보고 그 맛에 푹 빠졌던곳,,
역시나 맛있다..
요놈을 한그릇 뚝딱~~~
성수기철 마지막으로 다녀온 캠핑..
생각보다 하늘이 도와줘서 횡제캠핑을 경험한 소중한 추억,,
마지막.....
이쁜짓~~~~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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