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이랑 은교네 집입니다.

여행 이야기

전북장수 와룡자연휴양림(스물일곱번째)

광주팥빙수 2009. 9. 15. 22:22

일 시 : 2009. 9. 11 - 9. 13

장 소 : 전북 장수 와룡자연휴양림

 

오랫만에 세가족이 모였다...

5월달에 구송정에서 1박2일의 짧은 캠핑을 끝으로 모이질 못했으니..

 

금요일 저녁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장수 와룡휴양림으로 달려갔다.

작년 여름휴가때 6가족의 떼캠핑의 즐거운(?)추억이 있는곳,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착한 캠핑장에는 아직 사람들이 많질 않다.

 

비옷을 걸쳐입고 부랴부랴 사이트 구축완료.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할 녀석들을 기다린다.

 

비가오는데 텐트치기 성가시게 캐슬을 가지고 왔다고 민돌네를 무지하게 구박했었는데..

비오는 날씨가 쌀쌀해서 다들 캐슬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

 

캐슬을 가지고 오길 잘했다며 혼자서 흐뭇해 한다..ㅎㅎㅎ

손에든 맥주병때문에 좋아하는 건가??? ^^

 

쌀쌀한 날씨에 빅버디도 한몫 거들고..

 

따끈한 오뎅탕에 시야시 잘된 시원~ 한 맥주 한잔....

 

명수녀석에 공수해온 전어...

깨가 서말이나 들어간 녀석위에 또 깨를 뿌려 놓았으니.

고소함은 상상하시길~~~~~ ^^

 

 

다음날 아침.

새벽까지 비가 시원하게 내리더니 화창하진 않더라도 나름 하늘이 개었다.

 

 

밤새 비를 맞으며 제자리를 지킨 우리의 일용할 양식창고......

덕지덕지 붙어있는 스티커중에 티에라 스티커가 젤로 맘에 든다... ㅎㅎㅎㅎ

 

 

 

 

아침을 준비합니다.

 

숟가락을 놓고선, 각자 자기일에 바쁜 녀석들..

 

 

아빠들도 자기일에 바쁘고...

담배 꼬나문 포스가 쥑인다..ㅎㅎㅎ ^^

 

 

한여사는 자기 머리만한 사과를 쪼갤 준비를 한다..

 

 

자~ 밥 먹었으니 밥값은 해야것제???

무더기로 쌓아논 장작더미를 발견하고 한놈 들쳐메고 왔다..

 

그걸보고는 이에 질세라, 더 큰놈을 들고 오는 민돌네..

저질 체력때문에 중간에 퍼지고 만다..^^

 

 

지원병 투입,, 둘이서 들쳐메고 왔다.

 

 

난.. 감독~~~~

 

부부가 힘을 합치고.

 

서서히 쌓여가는 장작더미

 

오메~~~ 밥 안먹어도 배부르다~~~~ 흐흐흐~

 

아이들은 바쁘다..

 

바쁜 녀석들을 위해서 간식 준비중..

 

따뜻한 커피한잔에 식빵 한조각...

 

 

 

 

 

 

매점에 소핑(??) 가면서 내려다본 야영장...

 

오랫만에 함께한 자리, 좋기만 하다.

 

 

 

엇저녁에 먹다 남은 전어를 숯불에 굽는다..

 

요롷게~~~

 

매점에서 공수해온 동동주 한사발씩...

은근 맛있다. 가격이 안이쁜게 조금 그렇지만,, ^^

 

비가 살랑살랑 내리고, 바람이 부는게 쌀쌀한 날씨에는 이렇게 파전에 동동주 한잔이 딱~ 인듯..

 

 

저녁에 되었다.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다.

염장샷 한장에 왕복 4시간 거리를 방문모드로 달려올줄은...

기름값도 안빠지고, 인건비도 안빠지는 방문모드 와주신,

정말이지 연구대상인 두분.... ^^;;;;

 

 

 

그렇게 마지막날 밤이 깊어갔다.

 

 

 

일요일 아침...

세가족 먹여살리느라 고생이 많으신 마눌님들...

 

 

정말이지 좋은 날씨였다.

철수해야하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높았고,

햇빛은 따스하고,

타프밑의 그늘은 그지없이 시원하고 좋았다.

 

정말이지 일년에 몇번 못만날 날씨......

 

 

 

 

타프그늘 밑 의자에 앉아있자니 세상시름이 다 잊어진다.

 

산책을 가보기로 하였다.

목적지는?

휴양림 최 상단부에 있는.

작년휴가때 돌밭을 일구어 만들어 놓은 캠핑장으로

(그때까지만 해도 캠핑장이 아니라 야외교장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다)

 

저 위에 목적지가 있다.

 

 

 

바로 여기다..

작년에 6가족이 3박4일동안 주야장창 비를 맞으며 보냈던 자리...

그 많던 돌무더기도 많이 없어졌다.

올해는 바로앞에 어엿이 캠핑장이라는 팻말도 붙어있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오는길.

유명한 장수사과를 한봉지씩 샀다.

 

 

 

비맞으며 출발한 이번캠핑.

돌아오는 날에는 100점 만점의 날씨때문에 돌아오기가 너무 아쉬웠다.

 

아~~~ 또 언제 캠핑 가지???? ㅎㅎㅎㅎㅎ

 

이상.. 2박3일의 즐거운 캠핑일기 끄~~~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