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이랑 은교네 집입니다.

여행 이야기

장수 방화동 캠핑(07.11.16 - 07.11.18)

광주팥빙수 2007. 11. 21. 21:24

다시한번 장수 방화동엘 갔다..

 

어머니, 아버지 까지 모시고 온가족이 총 출동,,,,,

 

 

행여나 노인분들 춥다고, 힘들다고 하시면 어쩌나,

그러면 캠핑갈때마다 태클이 심하실텐데,,,

걱정을 하면서 금요일 오후에 출발~~

 

 

 

 

전에 봐둔 잔디 좋은 자리에 텐트를 쳤다,,

 

어머니 아버지랑 가니깐 좋다,,

애들 봐줄 분들이 계시니깐 귀덕이도 더많이 도와주고,,

짐정리도 빨리할수 있고,,

 

 

 

 

멋진 집을 짓고, 아버지에게 막중한 임무를 드렸다.

 

장작불 피우기....

 

 

 

 

 

 

 

 

 

 

 

 

 

 

 

 

 

 

 

 

 

근데 어째 실력이 영~~ ㅋㅋㅋ

 

결국은 이홍녀 여사님이 두팔걷고 나서셨다

 

"니기 아부지가 언제 불 피워봤간디....."

 

 

ㅎㅎㅎ 결국은 어머니가 불 피우는데 성공,,,

 

 

 

 

 

 

 

 

 

 

장작을 열심히 태워 숯을 만들어서 삼겹살 구워서 저녁식사,,,,,,

 

역시 삼겹살은 무리다,,

기름이 많아 숯에 불이붙고,,,, 에고,,,,,,,

 

 

그래도 어머니가 기르신 야채에 싸먹는 맛은 일품,,,,,,,,,,

 

 

 

 

 

 

 

 

 

 

 

 

 

 

 

 

 

 

 

 

 

 

저녁먹고 나서 애들은 8시 넘어서 바로 곯아 떨어지고,,,

 

아버지도 몸이 조금 않좋으셔서 들어가 누우시고,,,,

 

어머니랑 세명이서 맥주파뤼....

 

 

 

 

 

 

 

 

 

 

 

 

 

 

 

 

 

온수순환 보일러를 이번에 처음으로 개시했다...

 

석유난로 위에 코펠엔 내일아침에 쓸 물을 끓여놓고,

 한쪽엔 보일러용 통에 물을채워 올렸다.

 

 

통속에서 데워진 물을 모터로 호스에 순환시키는 방식인데

 비교적 단순한 방식에 효과도 나름 좋았다.

 

 

 

 

이틀동안 바닥 차가운줄 모르고 뜨시게 잠을 잤다..

 

주위에 캠퍼들 볼때마다 어무니는 보일러 자랑에 침이 말랐다... ㅎㅎㅎ

 

 

난 그냥 돈주고 산것뿐이데,,, 쑥스럽구만~~~~

 

 

 

 

 

 

 

 

 

 

 

 

 

잘 잔후 아침

 

 

근데 아부지는 저녁에 몸이 않좋으셔서 걱정이 무지 됐었다..

 

아침에 바로 철수해서 병원에 가볼 생각이었는데,,

날샌후에는 다행히도 호전 되셨다...

 

 

괜히 모시고 갔나 하는 생각에 우리부부 역시 한숨도 못자고,,

 

 

 

애들은 침낭걷어차면서 잘도 자고,,,

아침에 씩씩~~~

 

 

 

 

 

 

 

아침식사후 아버지는 보일러 돌려서 바닥이 따땃한 텐트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시고,,,,

 

 

 

 

 

 

 

아침밥도 뜨시게 묵었것다...

제 슬슬 나무하러 가볼까나????

 

 

근데 지들이 더 한다고 난리다... 이구~~~

 

 

 

 

 

 

 

 

이홍녀 여사님은 소시적 실력을 십분 발휘,,

엄청난 나무를 획득하시고,,,,,

 

 

 

 

 

 

 

 

 

기어코 지가 가지고 가야 된단다....

솔방울 몇개 넣어가지고는 질질 끌고 간다...

 

 

옆 텐트 아주머니랑 같이 나무하러 갔었는데 이장면 보고는 배꼽을 잡으셨다....

 

 

지나가던 아저씨 왈

 " 큰사람들도 많은데 너한테 가지고 가라고 시키디???"

 

 

 

 

 

 

 

 

 

 

 

 

 

한여사님 살 빠지겄소~~~~ 낑낑~~

 

 

 

 

 

 

 

나무꾼 김씨.,... 쓱삭 쓱삭.....

 

 

 

 

 

근데 오후부터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열심히 나무해온 보람도 없이 화롯대에 불을 못붙였다.

 

 

잘 마른 참한 나무는 담에 쓸려고 싸가지고 오고,

나머지 제법많은 양의 나무는 오후에 옆에 텐트친

 

가족들이 불 피우길래 인심썼다...

 

 

 

 

지기들이 불피운단다... 저녁에 오줌쌀라~~~~~

 

 

 

 

 

 

 

다른 캠퍼분들 사이트,,,,

 

토요일 오후들어 한집 한집 늘어날때마다 어머니랑 귀덕이는 신기한갑다..

 

"한집 또 왔다"

"저집은 애들이 둘이네..."

 

 

 

 

 

 

 

 

 

 

 

오후의 나른함을 텐트안에서 난로의 온기속에서,,,,,,

 

 

 

 

 

 

 

 

 

 

 

누구게??? ㅎㅎㅎ

 

 

 

 

 

 

 

 

가스토치 빌려주고 답례로 얻은 키조개,,,

맛나겠다... 꾸어묵어야징~~~

 

 

 

 

 

 

 

 

 

 

 

 

 

 

 

태심아~~~ 설겆이 하게???????

 

 

 

 

 

 

 

 

 

 

 

 

 

 

 

 

 으미~~ 옷 더런거,,,,

 

 

 

 

 

 

 

 

 

 

 

할머니랑 그림도 그리고,,,

 

 

 

 

 

 

 

 

 

 

 

 

저녁은 한여사의 비장의 무기   김치칼국수,,,

 

자자~~~ 준비하러 고고~~~~~

 

 

 

 

 

 

 

 

 

음~~ 맛나다 맛나....

 

 

 

 

 

 

 

 

 

 

 

 

 

 

 

 

 

 

 

저녁먹은후 애들은 코~~ 자고

 

맥주사러 캠프장 앞 슈퍼에 갔다가

마침 김치를 버무리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아양 쪼끔 떨어주고

 

선물로 막 버무린 김치 한쪽 얻어왔다...

맛나다.....

 

 

 

 

 

 

 

 

 

 

 

 

 

 옆에 캐빈텐트만 치고 캠핑하는 가족들 초대해서 맥주+소주 한잔 했다..

 

남편분(캠사 카페 와이키키 님)이 청양군청 수의직 이어서 공감대 형성도 되고,,,

 

추운날씨에 다른 보온대책 없이 캐빈텐트에 침낭만으로 초등학생 아들, 딸이랑 다니는

 

부부캠퍼가 존경스러웠다...

 

 

 

 

캠핑이란게 이렇게 처음만나는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가까워지는 맛이 좋다....

 

 

 

 

 

밤에 조금씩 빗방울도 내리고,  다시 아침이 되었다.

 

 

 

음~~ 우리집이다....(오른쪽)

 

 

 

 

 

가까이서 한컷 더... 근데 타프가 영 후즐그레하니 영 폼이 안난다...

 

언제 초보탈출 할꼬,,,,,,

 

 

 

 

 

 

 

햇빛이 따뜻하게 내리는 텐트안,,,

 난로까지 켜놓으니 덥다.. 더워~~

모두들 잠바를 벗고

 

태강이는 까불면서 할머니가 싸주시는 김밥 먹고,,,

 

 

 

 

 

 

 

 

 

일요일 아침엔 다행히 아버지가 많이 좋아 지셨다....

 

나이를 드시니 건강이 더 않좋으신것 같다..

 

 

그래도 손수들이랑 캠핑온걸 좋아하시고 즐거워 하셔서 다행이다.

 

 

 

 

 

 

 

 

 

살살~~ 캠핑장 산보도 해보고,,,

 

 

 

 

 

 

 

 

 

 

 

 

애들은 추위도 모른채 신나게 뛰어논다....

 

아파트 안에서 조용해라, 뛰지마라 하는것 보다,

추워서 콧물나고 옷에 흙이 묻어도

 이렇게 신나게 뛰는게 애들한테도 더 좋을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이렇게 캠핑을 다닌다.

 

 

 

 

 

 

 

 

 

 

 

 

 

 

 

 

 

 

 

 

 

 

 

 

 

 

뒤에 와이키키님 캐빈텐트가 보인다. 정말 씩씩하고 부러운 가족이다.

 

 

 

 

 

 

 

와이키키님 꺼 원반 빌려서 신나게 노는 태강이...

저걸 갖겠다고 조른다.

 

 

광주가서 사준다고 달랬었는데.

광주에 큰 장난감 백화점을 두군데나 가봐도 없었다.

 

서운해 하는 태강이를 인터넷으로 더 좋은걸 사준다고 겨우 달랬다....

 

(결국 옥션에서 구매했다..ㅎㅎ)

 

 

 

 

 

 

 

 

 

 

 

 

 

 

이렇게 즐겁게 보낸 2박3일이 지나가고 짐을 다시 차에 실었다...

 

아부지 말씀이  짐 쌓아 올리는 실력이 웬만한 트럭기사보다 낫단다.

 

 

 

 

 

 

 

 

 

 

 

 

 

 

 

 

 

 광주 들렸다가 영광와서 저녁에 짐을 내리는데 우박이 엄청나게 내렸다.

바람과 함께,,,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제일 어려운일은 캠핑다녀와서 다시 집에 짐 올리는 일이다..

 

ㅎㅎㅎ 에고 허리야,,,,,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봄 되기전에 캠핑을 다시 떠날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 이지만

 

그래도 떠나는건 언제나 즐겁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