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이랑 은교네 집입니다.

여행 이야기

상족암에서 (08. 3. 14 - 16)

광주팥빙수 2008. 3. 30. 20:16

일 시 : 2008. 3. 14 - 16

장 소 : 경북 고성군 상족암 군립공원

 

 

 

몇달만에 가보는 캠핑이냐~~~~

 

작년 11월달에 부모님 모시고 나간 다음에 긴긴 겨울잠을 끝내고 출발한 상족암,

 

3시간의 거리가 너무 멀지않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일반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가보자고 결정~~~


 

목요일 저녁에 아이스박스랑 먹거리만 뺀 짐들을 차 트렁크에 싹~~ 실어놓고,

 금요일에는 귀덕이 마티즈로 출근,,ㅎㅎㅎㅎㅎ


 

덕분에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7시에 바로 출발할수 있었다..

 

이번에는 트라제 3열을 아예 제거해 버렸다.

엄청나게 넓어진 적재공간,,,우와~~ 갑자기 트라제에 정이 확 간다...


 적재공간이 엄청나게 넓어져서 루프백을 올리지 않고도

 그 많은 짐을 몽땅 트렁크레 실을수 있었다.

 

캠사 화로대 님도 마침 그곳에 간다는 글을 보고

저녁에 접선하기로 사전 연락 해놓고 도착한게 밤 10시,


일단 부랴 부랴 텐트부터 친다.

태강이는 차에서 계속 자고 있고,

은교는 자다가 깨서 아빠 텐트치는모습을 쳐다봐 주고..



 

텐트치고, 짐정리 마무리한 시간이 밤 12시,

 

맥주한잔 맛있게 할려고 했더니,

은교 재우다가 귀덕이도 잠들어 버린다.


할수 없이 옆집 화로대 님 텐트에 놀러가서

 새벽 2시까지 이런저런 예기하며 민폐끼치다가 첫날을 흘러갔다.

 

 

담날 아침일찍부터 애들은 눈을 뜬다..

4개월만에 맡아보는 캠핑장의 아침공기,

상쾌하다..


 

밖에 나가자는 녀석들의 성화에 대충 잠바 걸쳐입고,

상족암 바닷가를 돌아본다.



 

태강이가 젤로 좋아하는 공룡들이 먼저 맞이한다..

 

 

 

 

태강이는 야호를 외친다.

바다에서 야호 외치는 몇안되는 놈들중의 한명인듯~~


그래도 이렇게 소리질러도 괜찮고,

뛰어다녀도 괜찮고,

흙 묻혀도 괜찮다..


캠핑 이니깐~~ ㅎㅎㅎ

 

 

 

 

 

 

 

 

 

 

은교도 신기한듯 잘 논다

 

 

한바퀴 돌아보고 텐트로 돌아온다.

 

엇저녁에 혼자서 열심히 친 텐트가 보인다....

 

토요일 아침이라 아직 몇팀 없어서 한적한 캠핑장..

 

 

 

은교는 또 자빠지고,, 그래도 벌떡 일어난다.

 

 

텐트 내부,,

정리를 한다고 해도 약간은 어수선,,,, ^^



 

이번에 개시해 보는 투버너,,

귀덕이가 넘 좋아한다.

ㅎㅎㅎㅎ 나름 만족~~~

 


 

태강이는 가방에 가득 담아온 블럭을 풀어놓고 혼자서 열심히 뭔가를 만드는중

 

 

먹을건 먹어야지~~

캠핑만 오면 식성이 좋아지는 우리 가족들,,,


은교는 아침부터 먹을걸 손에쥐고,

 귀덕이는 아침준비에 바쁘다



 

옆집 민재형아랑 축구공하나로 잘 논다..



 

은교가 넘어지니깐 일으켜 세워주고,

흙털어주고,,

이쁜넘~~~~

 

 

 

아침을 먹고, 옆집 민재네 식구들이랑 상족암 일주를 하러 출발~~~


근데, 은교의 신발이 문제였다.


집에서 출발할때 부터 아파서 안신는다는 신발을 엄살부린다며 억지로 신겼더니.

상족암 투어 출발부터 발이 아프다며 안아달란다...

 

덕분에 2시간의 산행 일주를 계속 업고 다녀야 했다...


나중에는 한마디 해줬다

"징한넘아~~~ 얼릉커서 시집이나 가라 이넘아~~" ^^;;;


 

상족암 단골 사진주인공인 공룡앞에서,


 

잠시 귀덕이가 업어주고,

하지만 바로 아빠등으로 위치이동,,,,


 

식~

브이는 여전히,,,


 

공룡박물관 가는 길에 있는 출렁다리,,

귀덕이는 무섭다고 죽을라고 함,,,

 하여튼 겁은~~~



 

공룡 박물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두시간동안 아빠 등에 붙어서 힘을빼 놓더니,

지는 이렇게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언제 찡얼거렸나는듯,,, 브이~~


 

점심 묵자,,,

귀덕이는 자신의 주특기 김치 칼국수 준비중~~ 


 

 

애들은 엄마가 밥할 동안 이렇게 알아서 놀아주고,,

 

 

버너위에선 맛난 음식이~~~

 

 

옆집이랑 둘러 앉아서 맛난 점심~~~~



 

은교야 놀자~~~

 


 

요녀석은 항상 손에 먹을걸 들고 다닌다. ^^

 

 

한여사님은 설겆이중,,,

사실 밖에 나가면 설겆이는 내 몫인데,

이날은 오전에 은교 업고 다니느라 너무 고생했다고

한여사님이 특별히 설겆이까지 쐈다,,

땡큐 베리 마취~~

 

 

 

오후엔 가까운 삼천포항에 마실을 나갔다..


잘 나가다 빠진다는 그 유명한 삼천포,,,


사실 어디인지도 몰랐던 곳인데, 이렇게 직접 가보다니,,,

여행의 맛이 바로 이런것 아닐까????

 

 

시장을 한바퀴 돌고 나서 숭어 한마리를 잡기로 했다....


 

날렵한 손놀림,

 숭어한마리가 순식간에 샤삭~~~~~


 

시장을 나오면서 발견한 풀빵~~~~


귀덕이는 저걸 발견하곤 소리를 지를뻔 하더라,

옛날에 먹어보고는 아무리 찾아봐도 요즘은 파는곳을 못봤다고,


 정말정말 먹고 싶었다고,,,,,

한봉지 사서 먹었더니,

 음~~ 정말 맛있더라,,,,


 

일요일 철수할때 일부러 다시들려 다시한번 사먹고 오기까지 했었다..

 


 

삼천포항 을 돌아보고 다시 돌아온 캠핑장..

 입구에서 맞아주는 공룡뼈 모형,

 


 

은교는 역시 여자인가 보다,, 소꿉장난에 여념이 없다,,,

 돌위에 흙을 뿌리고는 빵이라며 먹으란다...


몇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도 빵을 만들었다.

 

 



 

태강이는 옆집 민재형아랑 다른 애들(사실은 모두 형들)이랑

공룡이랑, 블럭가지고 신나게 논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소리도 맘껏 지르고,,,

조용히 하라는 말, 뛰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게 캠핑가는 목적이니깐,



 

옆집 화로대님이 4시간동안 잡아온 어획물,,

애들의 장난감이 된 불쌍한 고기들 ~~ ^^


 

작년 11월에 장수 방화동에서 이홍녀 여사님이 직접 손질하신 장작들,,

4달동안 잘 마른 넘들이라 화력이 넘 좋다,

 연기도 안나고,,,

 

역시 캠핑에 불장난이 빠지면 안되지,,,,,

 



 

한 여사님도 불앞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계신다..

 


 

저녁엔 그렇게 숯불로 목살을 구워서 묵었다.

아직까지 해떨어지면 쌀쌀한 날씨,,

 

마지막날 저녁,

 이렇게 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

 애들은 일찌감치 잠자지에 빠져들고,


귀덕이와 같이 캠핑온 다른분들과 밤 늦도록 화로불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잠들기 전에는 둘이서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고,,,


이번 캠핑때 캔맥주 4개 사가지고 갔는데,

결론은 딸랑 한캔 먹었다는거,,

아마도 우리같은 사람만 있으면 맥주공장 다 문닫을것 같다,,ㅎㅎㅎㅎ

 

 

돌아가는 날 아침,

언제나 돌아가는 날은 아쉽기만 하다..

 


 

은교야~~~~~~

찍지마세요~~~~~~

 ㅎㅎㅎㅎ



 

2박3일 캠핑 마지막날이 되면 다들 이렇게 꾀죄죄한 모습으로 바뀐다,,

ㅎㅎㅎㅎㅎ

 

 

 


 

 

4달만의 캠핑,

올해 캠핑의 시작은 너무너무 즐겁게 시작 되었다.

애들이 좋아하는 공룡, 훌륭한 개수대 및 화장실등 부대시설, 풍부한 주변 볼거리,,

 

자~~~

달려보자 2008년 캠핑의 시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