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성수기 예약 추첨제에 당첨된 덕유산 자연휴양림 야영데크 114번.
내가 신청한건 톡~ 떨어지고,
한여사는 당첨~
아싸~~~ 로또 됐다~~~ㅎㅎㅎㅎ
출발 전날,
예상치 못한 인사발령으로 맘은 쬐끔 싱숭생숭 하지만,
어쨌거나 가서 놀아보자~
태강이 학원에서 오자 마자 서둘러 출발.
오랜만에 밤에 텐트 쳐보겠네.
그리고,
오랜만에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기분좋은 설레임.
아차,,,,,
급하게 출발하느라 안가져온게 몇개 있다....
고속도로 나와서 만나는 정감있는 시골 구멍가게
빼먹은거 몇가지와,
군것질 거리 충전.
두시간 걸려 도착,
밤공기가 완전 다르다.
요렇게 손수레 쓰는 시스템.
너무도 조용한 휴양림.
팩 박는 소리도 조심스럽고,
한여사와 나누는 얘기도 너무 조심스러워 도둑 고양이 마냥 조용 조용 텐트 치고 있는데,
어둠속에서 갑자기 들리는 소리
"왜 이제 왔어!~~~"
"엥??????????????"
이게 뭐야?????????????????
마법사, 덕분이 가 왜 여기에?????????????????
이곳을 달려 오면서 한여사가 전화 할때도 감쪽같이 속였다.
몰래 먼저와서 우리를 기다렸단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후다닥 텐트 설치하고,
배좀 채우자.
캠핑장에서 얼굴 본지가 얼마만인고,
도깨비 같은 만남,
조용, 조용,
소리죽여 가며 게임중.
마법사 집 놀러가자~
차 한잔 마시면서 도란 도란,
또 먹네??
먹고 얼렁 커라~~ ㅎㅎ
서늘한 밤공기,
요긴한 미니히터.
이 계절에 히터가 따뜻하다고 느껴지다니. 멋진 덕유산이다.
밤 늦은 시간까지 도란 도란 얘기하며 금요일 밤이 깊어갔다.
동계용 오리털 침낭에 핫팩 까지 던져넣고 취침.
푹~~ 잤다.
토요일 아침. 상쾌한 공기,
어제 미쳐 다 보지 못한 야영장 구경,
캬.....
나무가,,,, 나무가,,,,,,
바로 앞 마법사 가족,
어허......
뭐하는 고?????????????
한바퀴 빙~ 돌아서 다시 집으로,
단촐한 주방 살림.
한여사 일어났네?
향기 좋은 커피 한잔 하고,
덕분이는 빵 잡는중,
기상~~
애들 일어나길 기다리며 아침 수다중,
국물내기용 멸치를 안챙겨 왔다고 하더니.
비장의 무기인 라면 스프를????????
딱~~ 걸렸으~
애들은 아침부터 떡볶이.
바로 윗쪽,
철수하고 계신 노부부,
멋져 보인다.
우리도 저렇수 있을까?
덕분이는 철수 준비
1박만 하고 철수하는 마법사 가족,
아쉬운 작별,
이제 우리 가족만,
발목 계곡,
뒹굴 뒹굴,
집중 집중,
점심 대용으로 북문로 떡볶이 한접시.
시원한 덕유산 바람 맞으며 오침도 즐기고,
참으로 느긋한 하루다.
산책 함 해볼까??
세월호 사건 이후로 폐쇄된 물놀이장.
개선할 의지는 없고, 문제생기면 없애버리기만 하는,,,, 쩝......
산책하면서 흐른 땀을 씻으러,
찬물이 견딜만 하다는 내말을 믿고 샤워하고 오는 두 여자.
비명을 질러가며 샤워를 끝냈단다.
아빠에게 원망의 눈빛 발사.
그래도 하고나니 시원~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먹자.
놀면 시간은 정말 잘 간다.
토요일 저녁,
9시 반에 텐트안에 들어가서,
10시 되기 전에 모두 잠들어 버렸다.
캠핑 생활 시작하고 첨으로 가장 빨리 잔듯,,,
피톤치드를 너무 많이 마셔서 뇌활동이 활발해져서 그랬나????
일요일 아침.
모닝커피로 아침공기의 상쾌함을 더하고,
식사준비.
거한 아침식사.
이제 집에 가야 되는데.....
언제나 아쉬운 철수시간.
덕유산 찬물에 마지막으로 발 담구고
덕유산만 오면 속을 썩이는 똥차,,,,,,
그래도, 이 산속까지 달려와주는 고마운 보험 출동팀들,
간단히 차 고치고,
출발 하자~
덕유산아 안녕~
또 올께~~~
휴게소에서 돈좀 까먹고,
광주로 고고.
한여름 폭염 주의보 라는 문자 메세지가 무색했던 덕유산,
긴팔에 미니히터, 핫팩, 그리고 동계침낭이 어색하지 않았던 산속,
아~~~ 또 가고 싶다......
^_________________^
(참고)
다음에 갈 자리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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