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5. 5. 2 - 5. 4
어디서 : 영암 들소리
연휴닷~~~
월요일 휴가내고, 화요일 어린이날,
당초 계획은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3박4일의 멋드러진 캠핑...
하지만 현실은,,
일요일 아침밥도 못먹고 후퇴한 1박2일... ㅜ_ㅜ;;
(그래도 나는 홀아비캠으로 하루 더 있었다.ㅋ)
토요일 오후,
주말 비소식이 있지만, 연휴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폼잡고 출발~
들소리 마귀할멈님이 아껴농았던 장소에 우리집 만들고,
은교랑, 아림이.
10살 동갑내기.
제법 잘 논다.
비올 하늘이라 선선하다.
불놀이 시작,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녀석들에게 떡볶이 재갈 물려주고,
많이 먹어라~~
(너희들 먹이느라 아빠는 한입도 못먹었다.. -,.-;;;)
아~ 매워~~~ ㅎㅎ
개 가루~
놀아라~
여유로운 오후,
불장난 하면 오줌싼다~
체험놀이 가서 뭔가를 만들어 왔다.
짜~잔~~
한여사랑 가루,,
둘이 싸웠냐?? ㅋㅋㅋ
내얼굴이 다 나오다니...영광이네..
뭐하삼?? ^^
우다다다다~~~~
잔디밭이 좋아서 신나게 몰려다니면서 논다.
태강이 녀석에게 카메라 쥐어줬더니 내사진이 많이 나오네.. ㅋ
캠핑장 근처에서 사온 삼겹살로 저녁준비.
밥숟가락 빼니깐 금방 밤이된다.
그날 저녁,,
기상청의 예보가 정확히 맞았다.
9시 정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새벽부턴 바람이 제법 거세지더니......
타프 메인폴 팩이 다 빠져버려서 폭삭,,,,,,
혼자 바람에 맞서 타프 다시 세우느라 고생하고,
비에 홀딱 젖어버린 가루는 새벽부터 계속 낑낑대고,,
새벽 3시 넘어서부터 잠을 못잤다.. ㅜ_ㅜ;
밤새 비에 젖어 덜덜 떨고있는 가루,,
미안하다.... ㅠ___ㅠ;;;
타프 친곳이 하필 물이 안빠지는 곳이라..
어쩔수 없이 아침 8시에 퇴각....
집에 도착해서,
흙탕물 범벅인 가루 씻기고, 아침밥 먹고,
그대로 떡~ 실신~~
바람이 세지면 타프가 못견딜까봐,
나혼자 오후에 다시 캠핑장으로 투입~
일단.
배수 안되는 곳에서 타프 철수 결정,
조금더 앞쪽으로 타프이동 완료~
혼자서 늦은 점심,
컵라면,,,
어젯밤,
비바람속에서 잘 견뎌낸 사이트들,
상당수가 철수하고 휑~ 하다.
새로 영입한 망원렌즈로,
심심하니까 여기저기 막샷 날려보고,
적적~ 하다~ ㅎ
홀애비 캠핑 하고 있는 모습이 불쌍했는지.
마귀할멈님이 김치전 부쳐 주고,,, 감사~ ^^
2차로 공수해주신 오징어무침~
즉석북어국에 밥말아서 후루룩,
혼자 있으니 참 할일 없더라,,,
불장난 하다가,
무한도전 보다가,
게임하다가,
취침,,,,,,,,,,,,,,
-______-;;;;
월요일 아침메뉴는,
즉석스프와 빵.
(음~~ 뉴욕 스퇄~~ ㅋㅋㅋ)
원래 계획은,
이렇게 혼자 하룻밤 버티고,
월요일 저녁에 가족들 다시 데리고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가루 컨디션도 그렇고,,,
아쉽지만 철수 결정,,, -,.-;;
좋은 햇빛에 모든것 바싹~ 말려서,
마귀할멈님 전용자리,,
아니온듯 깔끔히 퇴장.
짧은 캠핑일정을 아쉬워 하며,
그날 저녁엔,
모두 좋아하는 커리 먹으러~
커리는 역시 손으로 먹어야.... ㅋㅋㅋ
나를 뺀 나머지 가족들은,
잠만 자고 끝나버린 아쉬운 1박2일 이었고,
나에겐,
쏠캠의 적적함을 제대로 즐길수(??) 있었던 캠핑이었다.
이번 캠핑의 교훈,
비는 얼마든지 맞설수 있지만, 바람은 싫다......
ㅎㅎㅎㅎㅎㅎㅎ
태강이랑 은교네 집 캠핑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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